신입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을 위한 치수복조술 술식-14년차 치위생사가 알려주는 치과 보존학

치수복조술(Pulp capping)이란 무엇일까요?

신경이 살아있는 치아의 치수가 약간 노출되었거나 노출될 우려가 있을 때 하는 치수 치료법입니다.

치수복조술이란 단어를 언제 쓸까요? 사실 진료 중에는 단어 자체가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국시 볼 때 시험 문제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엄청 많이 쓰고 진료 중에는 그냥 원장님이 그냥 다이칼이나 수산화칼슘 같은 재료를 준비해 달라고만 하십니다. '아 이런이런 재료를 쓰니 치수복조술을 하시겠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치수복조술은 원장님이 해주신 차팅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해주신 차팅을 보고 보험 청구할 때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알아두어야 차팅 보고 보험 청구가 가능해지고 이를 환자분께 설명하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언젠가를 위해 확실히 해두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친절하게 치수복조라고 차팅 해주시는 원장님이 있으시고 대부분 그러하듯이 Pulp capping이라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단어는 다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치수 복조술은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1. 간접 치수 복조술(indirect pulp cappinng)

치아우식증이 깊이 진행돼서 와동 형성 시 치수 노출이 우려될 때 시행합니다. soft dentin은 남겨 놓은 상태에서 그 위에 수산화칼슘이나 ZOE(산화아연 유지놀)를 도포합니다. 

 

술 식

1. 마취를 합니다.

 

2. 러버댐을 장착합니다.

병원 시스템에 따라 생략되기도 합니다. 병원 시스템에 따라 치과위생사가 장착하는 경우도 있으니 러버댐 장착법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3. 와동형성을 합니다.

와동 형성은 원장님이 하시니까 석션만 잘해도 되지만 원장님에 따라서 스푼 익스카베이터(spoon excavator)나 라운드 바 를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기구 준비는 철저히 해주시면 좋습니다. 평소 사용하시지 않아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더라도 갑자기 기구를 찾았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위치 확인 정도는 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장님이 뭘 달라고 했는지 잘 못 들었어도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눈치로 때려 맞출 수도 있겠습니다. 

4. saline irrigation을 합니다.

신경 노출 안되면 그냥 물로 세척 하시는 원장님도 계시니 각 병원 스타일에 맞춰 준비하시면 됩니다.

 

5. 수산화 칼슘 제제를 도포합니다.

다이칼(Dycal) 같은 재료를 도포합니다. 사용하는 약제는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이칼이 아니더라도 사용하는 제품을 준비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임시충전 합니다.

옛날에는 ZOE나 ZPC 같은 재료를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거의 caviton인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7. 관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마취가 풀리고 통증이나 신경치료가 필요한 증상이 있다면 다음 진료는 신경치료를 시작하는 첫날이 됩니다.  6~8주 정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8. 영구 충전을 합니다.

다행히 신경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이 되면 영구 충전을 진행합니다.

 

2. 직접 치수 복조술(direct pulp capping)

치수에 염증이 없고 치아우식증이나 외상으로 치수가 약간 노출되었을 때 시행합니다. 치수의 생활력을 유지하게 하는 방법으로 술식은 간접 치수 복조술과 비슷합니다.

 

술 식

1. 마취를 합니다.

 

2. 러버댐을 장착합니다.

병원 시스템에 따라서 생략되기도 합니다.

 

3. 와동 형성을 합니다.

원장님께서 쓰실 기구를 미리 준비해 놓거나 위치를 확인해 놓으면 좋습니다.

4. saline irrigation을 합니다.

보통 신경 노출이 되면 saline을 많이 사용 하시는 것 같아요.

 

5. 출혈 시 압박 지혈을 합니다.

출혈이 일어난다면 압박 지혈이 필요합니다. 압박 지혈은 cotton pellet으로 주로 합니다. 기성품을 사용하지 않는 곳에서는 작고 짱짱하게 만들어 놓으면 좋습니다.

 

6. 수산화칼슘 도포를 합니다.

원장님께서 노출된 치수 부위에 도포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준비해주세요.

7. 임시 충전을 합니다.

요즘은 caviton을 많이 사용합니다. 간혹 치아 진정을 위해 ZOE를 원하시는 원장님도 계시니 미리 어떤 재료를 사용하실지 확인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8. 관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환자분이 약속 날짜가 되기 전에 신경치료하러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렇게 치수 노출되면 치수복조를 먼저 시행하는 것보다 바로 신경치료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병원 경영상 진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치수복조 실패 시 환자분들의 통증으로 인한 컴플레인 때문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치수 노출에도 불구하고 치수복조를 시행했다는 것 자체가 환자분을 위한 것이라는 것과 현재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9. 영구 충전을 합니다.

신경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영구충전을 진행합니다.

 

 

오늘은 치수복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신입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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