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하는 보철 치료? 단점은? - 치과 위생사가 알려주는 심미치료 (라미네이트)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연예인들은 어떻게 다 하나같이 치아가 하얗게 바르게 났는지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물론 교정으로 치아를 바르게 한 연예인들도 있고 미백으로 치아를 하얗게 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짧은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보철 치료가 있습니다.

아마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들어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는 라미네이트 보철 치료입니다.

얼마 전 나 혼자 산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헨리 님, 놀면 뭐하니?라는 예능 프로 그램에서 제시님과 엄정화 님이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이야기해서 검색어 1위까지 했었는데요. 헨리님, 제시님과 엄정화 님 이외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라미네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라미네이트는 어떤 치료이길래 연예인들이 이렇게 많이 하는 걸까요?

오늘은 라미네이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미네이트는 어떤 건가요?

라미네이트는 충치치료가 아닌 아름다움만을 위한 심미 치료입니다. 

충치치료 후 씌우는 크라운과는 달리 치아의 삭제량을 최소화해서 치아의 보이는 면만 보철물을 제작 후 붙이는 치료입니다. 개인마다 치아의 모양과 틀어져 있거나 벌어져 있는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치아를 전혀 삭제하지 않은 상태로 제작하기도 하고 삭제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는 신경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에 적용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아 삭제가 많이 필요한 경우 신경치료 후 크라운 치료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색을 하얗게 보일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치아의 모양을 가지런하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멀쩡한 치아를 삭제하는 건 아깝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고 멋있어지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인 것 같습니다. 

라미네이트는 신경치료나 치아가 많이 깨져나가 접착 면적이 너무 작은 경우에는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크라운 보철 치료를 하시면 됩니다. 크라운도 같은 세라믹으로 재료는 비슷하니까요.

 

라미네이트 [도해치학용어/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입니다.

왜 연예인들이 라미네이트를 많이 할까요?

계속 모습이 노출되고 있는 연예인들이 교정을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정 장치가 아무리 투명해도 보이긴 보이니까요. 교정을 시작하면 교정기간은 하루 이틀도 아닌 2~3년은 생각해야 하니 연예인들에겐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교정은 발음도 어렵고 고무줄을 걸기라도 하면 색깔도 노랗게 잘 변하니까요. 말을 많이 해야 하고 말하는 모습이 전국 혹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데 부담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웃을 때 환하고 예쁘게 웃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라미네이트는 평균 일주일 정도면 치료가 끝나기 때문에 교정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아름다워지는 시간이 짧습니다. 거기다 치아의 색을 하얗게 바꿔주니 미백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충치치료 후 하게 되는 크라운 보철 치료는 치아 삭제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는 충치가 없는 치아를 삭제하기 때문에 삭제량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습니다. 치아 상태에 따라서 삭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크라운보다는 라미네이트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라미네이트 어떻게 치료하는 걸까요?

첫 번째 내원

1. 마취

치아 삭제 시 시릴 수 있기 때문에 마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치아 삭제

라미네이트를 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치아를 삭제합니다. 치아 삭제량은 치아의 모양이나 틀어져 있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치아의 보이는 면을 얇게 삭제합니다.

3. 본뜨기

치아를 삭제한 모양의 모형으로 치과 기공소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본을 떠야 합니다.

본뜨기는 예전에 자세하게 적어 놓은 글이 있습니다.

본뜨기에 관한 자세 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지난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맨 아래쪽에 게시물 목록 링크 걸어 놓을게요.

 

4 임시치아 제작

마취가 풀리면 삭제한 부위의 치아가 시릴 수 있기 때문에 임시치아를 제작합니다.

 

5. 임시치아 부착

임시 접착제를 사용해서 부착합니다.

6. 잉여 접착제 제거

임시치아 주변에 묻은 접착제를 제거합니다.

 

첫 번째 내원한 날의 진료가 끝나면 치과에서 치과기공소에 기공물을 의뢰합니다. 라미네이트가 만들어져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보통은 일주일 정도면 제작이 가능하지만 치과나 치과기공소의 사정에 따라 조금 더 빨리 제작되기도 하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두 번째 내원

1. 임시치아 제거

임시치아를 제거합니다. 

 

2. 치아에 남은 접착제 제거

치아에 남아 있는 접착제를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3. 라미네이트 부착 전 모양 확인

라미네이트의 모양이 환자분의 마음에 드는지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환자분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수정을 원할 경우 다시 기공소에 보내 수정해옵니다. 수정해 오는 기간 동안은 다시 임시치아를 사용합니다.

 

4. 라미네이트 부착

라미네이트의 모양이 맘에 들고 불편한 점이 없다면 영구 접착제로 부착합니다.

 

5. 잉여 접착제 제거

보철물 주변에 붙어 있는 접착제를 제거합니다.

 

라미네이트를 하기 위해 삭제한 치아와 라미네이트 모습 [도해치학용어/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입니다.

크라운과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같을 까요?

충치 치료 시 사용되는 크라운과는 차이 점이 있는데요.

크라운은 치아 전체를 보철물로 씌우는 반면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보이는 면만 보철물로 붙이게 됩니다. 첫 번째로 치아 삭제량이 크게 차이 납니다. 크라운과 라미네이트는 보철 치료 인것 과 치아를 삭제 해야 한다는 것은 같지만 치아의 삭제량의 차이가 크게 납니다.  위의 라미네이트 사진을 보면 보이는 치아면만 치아를 삭제하지만 아래의 크라운 사진을 보면 입안 쪽까지 씌워야 하기 때문에 안쪽까지 삭제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치아 전체를 씌우는 것이기 때문에 보철물의 크기도 다릅니다. 

 

 

 

PFM 크라운. [도해치학용어/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입니다.

 

 

그 외에 라미네이트와 크라운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간단하게 표로 제작해 보겠습니다.

 

같은 점	다른 점
본 떠서 보철물 제작 치아의 색을 조절 할수 있음 치아의 형태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수 있음 보철물의 재료로 세라믹과 레진등을 사용 할수 있음  대부분 치아의 삭제가 필요 접착제를 이용 부착	치아의 삭제량 보철물이 치아를 덮는 정도 보철물의 두께 보철물의 크기 신경치료한 치아는 크라운 제작 라미네이트는 전치부(앞니)에만 적용

라미네이트의 단점은 없는 걸까요?

1. 치아 삭제

치아를 삭제해야 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삭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치아가 기형적으로 작은 왜소치 같은 경우입니다. 정상적인 치아의 사이즈인 경우 삭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삭제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도 단점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크기의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치아가 옆 치아에 비해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라미네이트를 붙이게 되면 두께가 매우 두꺼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2. 파절

세라믹 자체가 파절의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깨지지 않도록 두께 두껍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라미네이트 특성상 얇고 작습니다. 깨질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제시님도 놀면 뭐하니? 에서 실제 라미네이트가 깨진 것을 발견하기도 하셨지요. 나 혼자 산다의 헨리님도 깨진 라미네이트 때문에 치과를 방문했었던 걸로만 보아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탈락

라미네이트는 크라운에 비해 접착 면적이 작기 때문에 탈락 가능성도 큽니다. 

이지혜 님은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간장게장을 드시다가 라미네이트가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미네이트 뿐만 아니라 세라믹 크라운이나 브릿지도 간장게장은 앞니로 드시면 깨질 수 있어서 조심하셔야 해요. 다행히 이지혜 님은 깨지지 않고 떨어지셨네요. 깨지면 재제작해야 하지만 그냥 떨어지기만 했다면 치과에서 다시 간단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라미네이트 치료 전후. [도해치학용어/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입니다.

 

라미네이트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예쁜 치아를 갖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거나 라미네이트가 이익인 상황의 치아라면 라미네이트도 상황에 맞는 좋은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아는 한번 삭제하면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치아가 가지런해지길 원하신다면 삭제가 필요하지 않은 교정을 치아가 하얗게 되길 원하신다면 미백을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저는 치아가 벌어져서 보철 치료를 했습니다. 왜 본인은 보철 치료를 하고 교정하고 미백을 추천?이라고 의문을 가지 실수 있는데요. 무조건 교정과 미백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치아가 선천적으로 총 4개가 부족한데요. 그래서인지 공간이 좁아서 치아가 삐뚤빼뚤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앞니 두 개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교정치과에서 근무하고 있어 이런저런 혜택을 받고 교정을 할 수도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이유는 앞니 벌어진 것만 고치기 위해서 전체 교정을 하는 건 비용이나 시간적으로 너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보철 치료를 했는데요. 저 같은 상황이라면 라미네이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반전은 전 라미네이트를 하지 않고 올세라믹 치료를 했어요. 뚜둥! 이유는 라미네이트는 탈락이 너무 잘됩니다. 올세라믹도 깨지고 라미네이트도 깨지지만 접착력은 올세라믹이 더 좋기 때문이지요. 거기에다 저는 치아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 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벌어질 것이 예상이 되어서 앞니 두 개의 치아를 브릿지로 제작했어요. 저는 치아의 삭제를 포기했지만 제가 이것저것 복잡한 입안 사정을 고려해 결정한 치료인 것입니다. 무조건 라미네이트가 좋다 크라운이 좋다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가장 좋은 치료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인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 어떻게 찾는지는 아주 간단합니다. 치과에서 여러 가지 설명을 듣고 상담을 통해 치과의 의사 선생님, 치과위생사 선생님들과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치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사를 하려 하는 치과가 많아지니 환자분들도 의심하게 되고 이렇게 검색을 해보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추후에 좋은 치과 추천과 좋은 치과 찾아내는 방법을 포스팅해볼 계획도 있습니다. 구독 많이 해주시고 많이 찾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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