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째고 뼈 깍고...ㄷㄷ 누워 있는 내 사랑니 도대체 어떻게 뺀다는 거죠? - 치위생사가 알려주는 사랑니 발치

지난 포스팅은 사랑니를 왜 빼야 해야 하는지 알아봤는데요.

빼기로 결심한 사랑니 치과에선 어떻게 뽑는 걸까요?

사랑니가 잇몸에 일부만 보일 때 치아 뽑는 과정(부분 매복)

※사랑니는 부분 매복 되어 있어도 건강보험 적용 가능합니다.

첫 번째 내원

1. 마취를 합니다.

위에 치아를 뽑을 때는 신경이 볼 쪽과 입천장 쪽 각각 분포하기 때문에 최소 2회 이상 마취 주사를 놓게 됩니다.

아래 치아를 뽑을 때는 하나의 신경이 지나기 때문에 안쪽에 1회 이상의 마취를 놓게 됩니다. 

확실한 마취 상태를 위해 발치할 치아 주변에 추가 적으로 더 놓기도 합니다.

2. 구강 내 세정을 합니다.

치아를 뽑게 되면 이 뽑은 자리에 상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감염에 신경써야 합니다. 이뽑은 부위로 감염이 되지 않도록 스케일링이나 가글액 사용으로 입안의 세균 줄이도록 합니다.

 

3. 발치 부위의 소독을 합니다.

이 뽑을 부위 주변을 소독약으로 소독합니다. 가글액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치아가 일부만 나와 있는 경우의 발치(부분 매복)입니다.

치아의 일부만 잇몸 밖에 보이는 경우인데요. 치아의 일부만 잇몸에 보일 때는 치아가 기울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를 잘라서 빼게 됩니다. 상태에 따라서 뼈를 삭제하기도 합니다.

치아의 기울어진 정도에 따라서 치아를 자르는 각도나 자르는 부분도 달라집니다.

 

[도해치학용어/고문사] 책에 있는 그림입니다.

5. 뿌리 끝 염증 제거합니다.

염증이 있는 경우 기구를 이용해 염증을 제거하지만 없는 경우 생략하기도 합니다. 

 

6. 발치 부위 봉합합니다.

잇몸 절개를 한 경우에는 절개 부위나 발치 부위를 의료용 봉합실로 꼬매 줍니다. 이렇게 봉합하면 이를 뽑은 부위가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도해치학용어/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 입니다.

7. 거즈 물어주세요.

피를 멈추게 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압박 지혈을 하기 위해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하는데요. 마취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잘 물고 계셔야 지혈이 잘됩니다. 마취가 풀리면 아파서 물고 있고 싶어도 할 수 없어요. 마취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잘 물어주세요. 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힘을 줘서 물게 되면 근육이 놀라서 입이 안 벌어지거나 턱이 아플 수 있어요.

 

[도해치학용어/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 입니다.

두 번째 내원

발치한 다음날 소독을 위해 내원합니다. 특별히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 잠깐이라도 치과에 내원해주세요.

간단하게 발치한 부위의 음식물 제거나 소독을 합니다.

소독하는 비용은 보험이 됩니다.

 

 

세 번째 내원

 

보통 일주일 정도 후에 실밥을 제거해줍니다. 실밥을 뺄 때는 아프지 않기 때문에 마취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실을 빼는 것은 보통 전혀 아프지 않지만 너무 잘 아물어버린 나머지 실과 살이 붙게 되면 따끔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실밥 제거하는 비용은 보험이 됩니다.

 

 

오늘은 사랑니 치아가 일부만 나와 있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랑니는 진화하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니가 없어도 식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니 사랑니 너무 아까워하지 마세요.

특히 이렇게 잇몸에 덮여있어 기능도 못하고 문제만 일으키는 사랑니는 더 아까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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