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요즘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마스크를 낀 상태로 숨을 쉬고 말을 하다 보니 자신의 입냄새가 더 강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입냄새는 왜 나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 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구취가 뭐예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입냄새라고 합니다. 입을 통해서 나오는 내뱉는 숨 중에서 주위의 사람이 불쾌하게 느끼는 냄새를 말합니다. 세균에 의해 형성되거나 황화합물이 중요 요인이라고 합니다.
입냄새의 원인에는 어떤 것 들이 있나요?
1. 입속 원인
입냄새의 원인 중 약 90%가 해당된다고 합니다. 불량한 구강환경 ,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잘못된 수복물, 설태(설면 세균막), 더러운 틀니, 타액 분비량 감소, 구강종양, 인후 감염 등이 있다고 합니다.
2. 입 밖 원인
구취의 원인 중 약 10%가 해당된다고 합니다. 비염, 상악동염, 인두염, 편도선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당뇨병(아세톤 냄새), 신장질환(암모니아 냄새), 간질환(아민 냄새)등 내과적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생리적인 현상으로 연령 증가, 공복 시, 월경 중에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고, 마늘이나 양파 같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구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입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어떻게 측정하죠?
1. 코로 직접 냄새를 맡아봅니다.
누가 맡아도 냄새가 난다.라고 할 때는 입냄새가 난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냄새가 안 나는데 본인만 냄새가 난다라고 느끼는 상황일 때는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2. 혐기성 세균 배지를 이용한 미생물학적 평가를 합니다.
혐기성 세균이란 기체를 싫어하는 세균으로 이 세균의 배양 배지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3. 기체 크로마토그래피(gas chrom atography)를 이용한 평가를 합니다.
침을 증발시켜 기체 상태로 성분들을 분리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4.Halimeter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과에서 입냄새 측정 시 주로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산업용 황화합물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기의 변형으로 황화합물들의 농도를 10억 분의 1 단위로(ppd)로 측정한다고 합니다.
치과에서 하는 입냄새 측정 어떻게 하는 건가요?
치과도 여러 개의 과로 나눠져 있습니다. 치아 교정을 하는 교정과, 신경치료를 하는 보존과, 발치를 하는 외과 등 입냄새를 측정하는 과는 구강 내과입니다.
구강 내과를 전문으로 하는 개인 병원은 많지 않습니다. 큰 대학 병원에서도 구강내과가 있는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 이니까요. 그래서 동네 치과의원을 방문한다면 입냄새를 측정하는 기계가 대부분 없을 거예요.
검색을 통해 구강내과가 있는 병원을 찾으셔야 지만 기계를 이용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기계는 Halimeter라는 기계인데요. 기계 사용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전원을 켜고 기기를 작동시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 구강 내 호기 채취
호기란 내뿜을 때 나오는 기체를 말하고 입으로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호기를 채취하는 시기는 식후 2시간이 지난 공복 상태이어야 하고, 계속 내원 과정에서 구취를 측정할 때에는 첫 번째 측정한 시기와 동일한 시기에 측정합니다.
2) 처음 측정하기 전에 2~3분간 입을 다물게 해서 충분한 양의 호기를 구강 내에 축적하게 합니다.
3) 입을 살짝 벌리고 3~5Cm 빨대를 넣어 주는데, 이때 환자에게 빨대 주위를 물거나, 숨을 내쉬거나 들이쉬지 않도록 합니다.
3. 최고 값이 나오면 빨대를 빼내고 그 값을 기록합니다.
4. 위의 측정과정을 3~4회 반복하여 그 평균을 환자의 구취 정도로 봅니다.
5. 판독합니다.
다음 표의 내용을 기준으로 판독합니다.
구취 평균 | 88.1 ± 91.9 pdd |
구취 남자 평균 | 96.8 ± 99.1 pdd |
구취 여자 평균 | 80.0 ± 84.0 pdd |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게 남았습니다. 구취 조절 방법인데요.
입냄새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1. 적절한 구강 위생을 유지(치면세균막 관리)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치면세균막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있는 플라그(치태)입니다. 플라그를 제거 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올바르게 칫솔질 하고 치아 사이사이를 치실로 깨끗하게 닦아준다면 플라그로 인한 입냄새는 관리 할수 있습니다.
올바른 칫솔질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치실 사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2. 치면세마를 포함한 치주 치료.
두 번째 방법은 집에서 하는 방법이 아닌 치과에서 하는 관리입니다. 치주 질환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집에서는 관리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케일링부터 복잡한 치주 질환 치료까지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칫솔질을 아무리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자꾸 입냄새로 걱정이 되신다면 스케일링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3. 설면 세균막(설태) 관리
세균 증식의 기질이 되는 설태를 제거하기 위해 혀 세척기와 칫솔을 이용하여 혀를 세척하거나 초음파 몸통 부위를 이용하여 혀 세척을 시행합니다.
치아만 닦는다고 다 닦은 것은 아닙니다. 칫솔질 후 혀도 깨끗하게, 입천장과 입안 볼쪽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혀 세척기(텅클리너)를 사용 시 혀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4.구강 양치용액을 사용한다.
구강양치 용액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글액을 말하는데요. 단독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고 충분한 칫솔질 이후에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클로르헥시딘 용액을 1일 2회 30초씩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장기 사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클로르헥시딘 용액은 치과에서 처방받을 수도 있고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워낙 강력한 살균효과 때문에 오랜 기간 사용하면 입안에 이로운 균까지도 죽여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5. 심인성 구취의 관리
치과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입냄새가 너무 심해서 오셨다고 하시는데 어떠한 원인도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심리적인 문제로부터 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기계를 이용한 측정 방법이라던지 진행상황을 관찰하고 인지하면서 사회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로부터 스스로 벗어나야 합니다.
6. 식이조절
고기쌈을 먹을 때 저도 마늘과 파절임은 포기하기 힘들어서 왕창 넣고 와구와구 하게 되는데요. 다음 날까지 아무리 열심히 칫솔질을 하고 가글액을 사용해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속 입냄새를 참을 수 없다면 피해야겠지요. 입냄새를 부르는 음식 어떤 것들이 있을 까요?
예를 들어 양파, 마늘, 파, 달걀, 무, 겨자, 브로콜리 등과 같이 황을 많이 함유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황을 많이 함유하는 식품은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7. 계속 관리
올바른 칫솔질을 한 번만 한다고 평생 입냄새가 안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적인 올바른 칫솔질과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스스로 하는 것이 어렵다고요?
치과에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플라그 어느 정도 있는지 주기적으로 보여주시고 제가 올바르게 잘 관리하고 있는지 관리받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 기쁜 마음으로 관리 상담해주실지도 모릅니다.
치과에는 치면세균막 착색제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 약제를 이용하면 양치질이 안 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고 그 부분을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교육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병원들을 보면 비용이 발생하는 치과도 있고 ㅎ 치료 시작 전에 기본적으로(비용 없이) 진행해주는 교정치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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