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교정 장치 부착 후 주의사항-치위생사가 알려주는 교정

교정 장치를 붙이고 나면 딱딱한 음식이나 큰 음식은 피해야 하는 등의 주의해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 생겨나게 됩니다. 어떤 주의 사항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치과 교정학/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 입니다.

 

치아교정 장치를 치아에 붙인 후 주의사항

1.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아를 이동시키려는 힘이 치아에 전달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아픔의 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교정이 끝날 때까지 통증이 없는 사람도 있고 너무 아파서 식사가 어려운 분들도 계십니다. 교정력으로 인해 치아가 아플 때는 참지 마시고 진통제를 복용해주세요. 

 

2. 장치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매끄러운 치아에 존재감이 확실한 장치가 붙으면 입술이나 볼쪽으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발음하는 것도 불편하고 치아도 아프고 불편함이 발생하게 됩니다. 적응하게 되면 오히려 장치가 없는 매끈한 치아가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보통은 일주일 정도면 대부분 적응하시는 것 같아요. 

 

3. 통증이 있을 때에는 식사를 부드러운 것 위주로 해주세요.

교정력으로 인해 치아에 통증이 있을 때는 최대한 다른 힘을 더 가하지 않는 것이 통증이 더 크게 발생하지 않는 길입니다.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자극이 줄어들어 더 큰 통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4. 단단한 음식물은 잘게 잘라 먹어야 합니다.

고기나 사과 같은 것은 잘게 잘라서 어금니로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갈비를 뜯거나 사과를 베어 물다가 장치가 떨어지면 장치가 떨어지는 그 치아는 더 이상 교정 중인 치아가 아니게 됩니다. 최대한 빠르게 치과를 방문에 다시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게 되고 때에 따라 이로 인해 교정기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5. 치아에 붙기 쉬운 껌이나 캬라멜은 먹지 않습니다.

딱딱한 캬라멜은 장치를 떨어 뜨릴 수 있고 끈적끈적하고 충치 유발이 쉬운 음식들은 장치 주변에 붙어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잘 제거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자일리톨 껌은 괜찮은 거 아닌가요?"라고 질문하셨던 분이 생각납니다. 껌은 진짜 혀로 이리저리 잘 굴려서 잘 씹으시는 환자분을 본 적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껌이 철사나 장치에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밥 먹을 때도 껌이 장치나 철사에 붙은 상태로 식사를 하게 되거나 껌을 제거해달라며 치과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껌이 진짜 제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철사에 말려서 쭉쭉 늘어나는 껌은 핀셋으로 제거하면 핀셋에 일부 붙어 떨어져 나오고 찬 물을 머금고 있다가 제거를 해도 금세 체온으로 따뜻해집니다. 

 

6. 음식물 섭취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합니다.

장치가 있는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음식물이 장치 주변에 많이 남게 됩니다. 오랫동안 치아 주변에 음식물이 잔존하게 되면 충치로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충치로 진행되지 않도록 치아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장치 제거 후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충치를 보고 후회하셔도 그때는 너무 늦습니다. 

 

[치과 교정학/고문사] 책에 있는 사진 입니다.

 

7. 장치가 떨어지면 바로 치과로 연락하고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장치가 떨어지면 그 치아는 교정이 되고 있지 않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치가 떨어져 있는 기간 동안은 교정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간이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위치로 치아를 이동시키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일이지만 치아 스스로 원하는 위치로 가버리는 일은 정말 순식간입니다. 몇 달 동안 힘들게 움직여 놓은 치아가 며칠 만에 원래 위치로 돌아가 버리게 되면 또다시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장치가 떨어지는 것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이틀이야 크게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떨어진 상태로 계시면 교정 기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8. 불편함이 있을 때 왁스 사용해주세요.

철사가 찔리거나 장치가 입술에 걸리거나 날카롭고 불편함이 생기는 부분은 왁스라는 것을 이용해 완화할수 있습니다. 초 같은 느낌의 이 재료는 사람 체온 만으로도 말랑말랑 해집니다. 왁스는 사용 시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것을 표현할 때 콩알만 하게 라는 표현을 하는 데 왁스는 이 콩알보다도 작게  쌀알2~3개 정도 크기로 떼어내도 불편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게 조금 떼어 나서 불편한 부위에 붙이면 됩니다. 침이 많으면 잘 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쓰읍~하고 입안을 살짝 건조한 다음에 붙이면 잘 붙습니다. 

 

9. 철사가 찔릴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찔리지 않았더라도 치아가 이동하면서 철사가 빠 지거 뒤로 나와 찔릴 수 있습니다. '아니 치과가 나를 불편하게 만들어? 철사 똑바로 넣은 거 맞아?'가 아닌' 어머 교정이 잘 되고 있나? 벌써 치아가 이만큼이나 이동했나?'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철사로 인해 불편한 것은 철사가 뒤로 나온 만큼 치아가 이동한 것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뒤로 나온 철사의 길이로 치아의 이동 정도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물론 치과에서부터 철사가 찔리면 철사 길이가 긴 것 일수도 있으니 꼭 찔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세요!! 철사를 길게 남기는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는 치과위생사 선생님이나 치과 의사 선생님께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0. 치아에 거는 고무줄은 빠지거나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메탈 장치의 사용이 많았기 때문에 회색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색의 고무링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티가 나지 않는 장치를 선호하게 되면서 고무줄도 투명한 고무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고 무줄은 처음엔 매우 투명해서 고무줄이 있는지도 알기 어렵지만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서 음식물로 인한 착색이 잘됩니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색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들은 조금씩 색을 변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먹자마자 색을 예쁜 레몬색으로 바꿔주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카레!!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색이 변한 고무줄은 색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색이 변하는 것이 싫다면 색소가 잘 침착되는 음식을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변하는 것일 뿐 고무줄의 성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어서 고무줄은 교환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간혹 색이 너무 보기 싫다며 새 고무줄로 교체하는 것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너무 자주 교체하시면 힘이 강한 새 고무줄의 힘으로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환자분께서 카레를 너무 좋아하셨는데 제게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바로 치과 예약 바로 전날 카레를 드시고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색이 변하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그냥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11. 약속을 잘 지켜주세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교정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 이동시키고 싶은 치아의 위치를 넘어서 과도하게 이동하거나 고무줄의 힘이 너무 약해져 교정이 진행되지 않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그만큼의 교정기간은 늘어납니다. 대부분 교정기간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 두 달도 아닌 몇 년의 단위로 진행이 됩니다. 안 그래도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교정 치료를 하고 싶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약속을 잘 지켜주셔야 계획한 대료 교정치료가 착착착 진행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교정 기간만 늘어나게 됩니다. 약속을 잘 지켜주세요.

 

 

교정 장치를 붙인 후의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교정 장치 붙인 후의 주의 사항을 잘 지켜주시는 것도 교정 기간이 늘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정을 하기로 결심하시는 모든 분들이 좋은 치과를 만나 예쁘게 치료가 마무리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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