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로 많이 하게 되는 치료? (틀니) - 치위생사가 알려주는 틀니

치과에서 근무하다 보면 유난히 틀니 치료를 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어버이날인데요. 최근에는 임플란트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임플란트 선물을 해드리는 경우가 더욱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버이날 전후로 틀니 환자분들이 치과를 많이 방문하는 것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하게 된 틀니의 내용을 시작으로 임플란트에 관한 내용과 비교까지 하나씩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틀니가 뭔가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치아가 없는 부분에 치아의 형태를 만들어 넣는 치료로 환자분 스스로 착탈이 가능한 보철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틀니의 또다른 이름으로는 의수나 의족처럼 의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틀니(Full denture)를 총의치, 부분틀니( Patial denture)를 국소의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완성된 틀니가 만들어지기 전에 잠시 사용하는 임시 틀니(temporary deunture)도 있습니다. 임시 틀니는 상황에 따라 생략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틀니 치료는 어떤 상태일 때 하는 건가요?

 

1. 상실 된 치아의 수가 많을 때

틀니 제작의 기본적인 입안 상태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치아가 한 개 빠졌다고 틀니를 제작하는 치료를 진행하진 않습니다. 틀니 제작은 기본적으로 빠진 치아의 개수가 많을 때 진행하게 됩니다. 

 

2.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 할때

심한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전신질환이나 잠시도 담배를 끊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흡연자 등 그 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가 없어 식사가 어려운 상황인데 수술을 진행할 수 없을 때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틀니를 제작하는 치료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3. 임플란트 치료 비용이 부담될 때

치료 후 틀니보다 임플란트가 사용하기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하는 것은 비용적인 면에서 굉장히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임플란트도 보험이 되긴 하지만 임플란트 보험 적용은 개수 제한과 치아가 무조건 하나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 조건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보험 적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험 적용 불가능한 임플란트는 비보험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임플란트와 틀니를 동시에 보험 적용받아 진행하기도 합니다. 경제적 형편에 따라 임플란트보다 저렴한 틀니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상실 치아 부위에 고정성 보철치료가 불가능할 때

치아가 1~2개 정도 없을 때 브릿지라는 보철 치료로 치아를 만들어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브릿지 보철 치료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지난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하지만 브릿지 치료는 말그대로 다리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리는 다리를 연결하는 양쪽의 땅이 필요합니다. 치과에서 하는 브릿지 치료는 치아와 치아를 연결 할수 있는 양쪽의 치아가 필요 합니다. 예를 들면 가장 안쪽의 치아가 빠진경우 양쪽으로 연결할 수 있는 치아가 없기 때문에 브릿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앞 치아에만 치아를 매달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힘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한 치아가 두 개 치아의 힘을 받기 때문에 남아 있는 치아마저도 쉽게 망가져 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많이 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하게 되는 경우도 원래 치아의 크기보다 매우 작게 만들어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제작하게 됩니다.

 

5. 그 외 치과 의사 선생님이 추천할 때

개인마다 치아의 상태나 상황들이 각각 다릅니다. 엑스레이 사진과 환자분의 건강상태, 입안 환경,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임플란트보다는 틀니를 추천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추천을 해주시기 때문에 치과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치료를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틀니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틀니는 크게 전체 틀니와 부분 틀니로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재료나 틀니를 지지하는 방법에 따라서 세세하게 분류됩니다.

 

 

전체틀니

치아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 상태로 치아가 전체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잇몸을 지지대로 사용해 붙어 있는 틀니입니다. 잇몸 위에 얹어져 장력으로 붙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정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틀니 접착제 같은 제품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보험 적용 가능한 틀니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레진으로만 만들어진 레진상 전체 틀니, 좀더 단단하게 만들거나 두께를 줄이기 위해 금속을 포함하게 되는 금속상 전체 틀니로 나누기도 합니다. 

 

전체 틀니 [치과임상기초]책에 있는 사진입니다.

 

부분틀니

입안에 치아가 남아 있는 상태로 치아와 잇몸을 지지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잇몸에만 얹어놓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잇몸이 아프고 불편한 정도가 전체 틀니에 비해 낮아지집니다. 하지만 지지대로 사용하는 치아가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지대로 사용하는 치아의 치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해 전체 틀니보다 치료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될 수 있습니다. 

 

부분 틀니 [치과임상기초]책에 있는 사진입니다.

 

틀니의 비용은 얼마인가요?

 

 

옛날에는 틀니 치료가 비보험만 있었기 때문에 치과마다 가격차이가 있었던 반면 65세 이상 보험 적용 가능해지면서 보험 개인 보험 적용 기준에 따라 좀 더 저렴해졌습니다. 

자세한 금액을 적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적게 되었는데 보험 기준이 거의 매년 바뀌기 때문에 올해가 지나고 나면 더 저렴해질 수 있고 또 다른 기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021년 기준 금액은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금액 설명은 치과에서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보험 가격은 재료 선택이나 치료의 내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틀니의 대략적인 비용은 1 악당 120~15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험적용받게 되면 건강보험에서 정한 전체 비용의 30%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치과의원 기준 1 악당 338,000원~411,200원 정도만 지불하게 된다고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아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만들어야 하는 틀니 부분이 작기 때문에 더 저렴할 것 같은데 전체적인 치료비용을 비교해 보면 부분틀니가 더 비쌉니다. 부분틀니 치료 진행 시에는 치아의 보철 비용도 추가되고 전체틀니는 금속 재료를 포함시킬지 포함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것에 따라서 비용이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부분틀니는 무조건 금속이 포함되어지고 모양 제작도 복잡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틀니는 어떤 순서로 치료를 하게 될까요?

이번 게시물에서는 간단한 제작 순서만 설명드리고 몇 번의 내원이 필요하며 첫 번째 날은 어떤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은 다음 게시물에서 자세하게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단 및 틀니 만들기 전 치아 발치 및 치료 진행

검사를 통한 진단을 받는 것이 모든 치료의 시작이기 때문에 일단 방문 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치주질환이나 충치로 인해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 한 치아를 발치를 하거나 부분틀니 제작을 위한 보철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상태에 따라서 신경치료도 진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몇 개의 치아를 어떤 치료로 진행하는지에 따라 틀니 제작 전 치료 기간이 많이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2. 개인 트레이 만들기

개인 트레이를 만들기 위해서 본뜨는 작업이 필요하며 개인 트레이를 만들기 위한 본은 정밀하게 나올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발치할 치아를 전부 발치한 후에는 잇몸이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도 본을 뜨는 것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무치악 기성 트레이로 본을 떠도 재료가 좋아서 인지 본이 잘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 트레이 제작은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개인 트레이로 틀니 만드는 본뜨기

본격적인 틀니 제작을 시작하기 위해 정밀하게 본을 뜨게 됩니다. 

 

4. 시적 및 교합 채득

본만 뜨면 뿅 하고 틀니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과 기공소에서 왁스 재질로 만들어진 모형이 만들어져 옵니다. 치아나 잇몸에 얹어지는 부분만 만들어져 오기 때문에 얹어지는 부분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위아래 치아가 맞닿을 때 가장 편안하고 알맞은 위치를 채득 하게 됩니다. 만들어져 온 모형의 높이가 적당한 위치와 너무 큰 차이가 나게 되거나 얹어지는 부분이  잘 맞지 않아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이 과정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5. 납의치 배열

완성되어 보이지만 완성되지 않은 최종 모양으로 만들어져 옵니다. 치아의 크기나 모양 또는 불편한 부분이 있는지 등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전 단계와 마찬가지로 치아 모양이 맘에 들지 않거나 잘 못된 부분이 있다면 다시 제작하게 되고 과정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6. 완성

사실 완성이 되었다고 바로 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하면서 불편한 부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고 완성 후에도 치과를 방문해 조정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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